Home / 핫뉴스
삶에서 분리된 신학의 맹점 극복
허천회 목사, 웨슬리 신학책 펴내
- 김용호 (yongho@koreatimes.net)
- Jul 14 2020 01:25 PM
10년 걸린 900여 페이지 대작
차세대 영적 지도자를 키우자는 '세계 차영지 운동'을 이끄는 허천회(토론토 말씀의 교회 담임) 목사가 '웨슬리의 생애와 신학(도서출판 CLC)'을 펴냈다.
900페이지가 넘는 대작으로, 자료를 모으기 시작한 이후 집필에만 10년가량 걸렸다.
7부로 구성된 책은 웨슬리 신학 방법론에서 시작해 출생과 신학적 배경, 메도디즘의 운동, 웨슬리신학의 형성과 비판 등을 담고 있다.
허 목사는 본보와 인터뷰에서 "개혁주의 신학자로서 종교개혁을 이끌었던 루터와 칼빈이 있었고, 그후 200년이 지나서 개혁주의 신학의 한계를 극복하는 과정에 웨슬리가 등장했다. 그럼에도 웨슬리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어도 의외로 좋은 책이 없는 것을 발견하고 놀랐다"면서 "한국 교단들 중에서 감리교, 성결교, 순복음, 구세군 등이 모두 웨슬리안들인데 웨슬리 신학에 대한 교과서가 없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런 안타까운 현실에 그가 나섰다. 토론토대학 낙스신학대학원에서 웨슬리 신학을 가르치면서 직접 교과서를 쓰기로 한 것이다.
허 목사는 "물론 저서나 번역서가 있지만 제가 찾는 것은 아니었다"면서 "신학의 가장 큰 맹점은 삶으로부터 분리되는 것이다. 그런 문제를 극복하며 18세기에 신학적 대안을 제시한 것이 바로 웨슬리 신학이다. 이번에 쓴 책은 웨슬리의 삶을 따라가며 그의 신학을 발전적으로 설명했다"고 소개했다.
초판이 나온 것은 지난 2월인데, 이미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허 목사는 "감리교신학대학과 서울신학대학에서 교과서로 사용한다. 초판이 3개월 만에 다 나가고 곧 재판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허 목사는 책의 핵심 내용을 발췌해 성경공부 교재를 따로 만들었다. 2세들과 타 문화권 선교사를 위한 영문판도 이미 끝냈는데, 번역은 부인인 한혜경 박사가 맡았다.
허 목사는 "앞으로 이 책을 가지고 강의하고, 목회자 세미나를 인도하는 등 제 인생 후반을 살아갈 것"이라며 "최근에는 웨슬리 신학에 대한 논문을 몇편 썼는데 내년 쯤 출판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리더 리더’, ‘리더 수업’ ‘예수 운동은 청년 메시야운동이었다’ ‘Multicultural Christology’ 등의 저서와 다수의 논문을 냈다.
허 목사는 토론토에서 신학을 좀더 공부하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강의를 준비하고 있다. 신학교 졸업자들이 계속 공부할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짤 계획이다. 문의 차영지운동본부(647-688-3755/ 416-738-6602). 가격 60달러.
www.koreatimes.net/핫뉴스
김용호 (yongho@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