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부동산·재정
8월 부동산시장, 소폭이나마 가격 상승
원미숙의 부동산 데이터
-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Sep 22 2022 10:54 AM
8월, 소폭이지만 가격이 상승했다. 매물은 전월 대비 줄었고 거래량은 늘었다. 구매 협상력은 바이어에서 시장 ‘균형’ 쪽으로 일부 걸음을 옮겼다. 어떤 주택의 가격이 얼마나 변동됐는지, 소폭 가격 상승의 원동력은 무엇인지 토론토부동산협회의 따끈따끈한 자료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살펴보자.
8월 광역토론토 주택거래량은 5,627 건으로 전월인 7월 4,912건보다 14.6%% 증가했으며 1년 전(8,549건) 보다는 34.2% 줄었다. 평균가격은 한 달 전인 1,074,754달러보다 0.4% 상승한 1,079,500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0.9% 오른 가격이다.
8월 시장에 새롭게 등장한 매물은 10,537건으로 전월인 7월(12,046건)보다는 적은 매물이 마켓에 나왔다. 7월 31일 기준 매물 재고는 15,334건이었으나 8월 31일에는 13,305건으로 13.2% 줄었다.
전월 대비 거래량은 늘고, 신규 리스팅과 재고는 줄어든 상황 속에서 부동산 거래에 있어 협상력은 바이어에서 셀러쪽으로 10% 이상 옮겨갔다. 거래량과 신규 리스팅 수치를 비교해 산출하는 SNLR(Sales to New Listings Ratio) 는 최근 몇 달간 40% 초반을 유지해왔는데 8월의 경우 53.4%로 큰 폭 증가했다. SNLR은 거래에 있어 바이어와 셀러의 힘을 가늠할 수 있는 데이터로 통상 60% 이상의 높은 수치를 유지할 경우 매도자 우위의 시장(Seller’s Market)으로 판단하고 40% 이하일 경우 매수자 우위의 시장(Buyer’s Market)으로 본다.
거래는 늘었지만 매물이 팔리기까지 시장에 머무는 시간은 여전히 길다. 전월 평균 29일을 기록했던 DOM(Days On The Market)은 8월에는 34일로 늘었다. 1년 전에는 평균 21일만에 매물이 손바뀜됐지만 올해 8월에는 새 주인을 만나기까지 평균 34일이 걸리고 있다는 이야기다.
지역, 유형별로 주택 가격 변동을 살펴보자. 8월의 소폭 가격 상승은 토론토(416) 디테치드 하우스와 외곽(905) 지역 타운하우스 상승이 견인했고, 둘을 제외한 주택들은 가격이 하락했다. 8월 기준 토론토 디테치드 하우스는 전월(1,515,763달러) 대비 8.7% 가격이 상승한 1,648,298 달러의 평균가를 기록했고 외곽 타운하우스는 전월(884,533달러) 대비 1.4% 가격이 오른 897,140 달러로 집계됐다. 거래량은 토론토 세미 디테치드와 타운하우스를 제외하고는 모든 주택 유형에서 증가했다.
8월 기준 1년 전과 비교해 가격이 오른 주택은 토론토 타운하우스(0.4% 상승)와 콘도(2.6% 상승), 외곽지역 타운하우스(3.7% 상승)와 콘도(6% 상승)이며 토론토 디테치드 하우스(1.7% 하락)와 세미 디테치드 하우스(7.3% 하락), 외곽지역의 하우스(3.7% 하락)와 세미디테치드 하우스(1.1% 하락)는 1년 전보다 일제히 가격이 하락했다.
www.koreatimes.net/부동산·재정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