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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부동산시장 그래프 한 눈에 읽기
원미숙의 부동산 데이터
-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Feb 26 2023 11:47 PM
12월과 1월은 일 년 중 가장 거래가 한산한 부동산 비수기. 그러나 새해 들어서면서 매물이 전월 대비 크게 늘면서 매물재고가 증가했다. 거래량은 전월과 비슷한 가운데 늘어난 매물로 평균가격은 소폭 하락했고 바이어 협상력은 증가했다. 하락폭은 1.2% 였지만 전월대비 값이 오른 주택유형도 꽤 있어 눈길을 끈다. 2023년 첫 한 달 간 부동산 시장은 어떻게 변화했는지 토론토부동산협회의 따끈따끈한 1월 통계를 통해 살펴보자.
1월 광역토론토 주택거래량은 3,100건으로 전월 3,117건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1년 전(5,594건)에 비해서는 44.6% 줄었다. 주택평균가격은 한 달 전인 1,051,216달러보다 1.2% 내린 1,038,668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 1,242,407달러보다는 16.4% 하락한 값이다.
12월과 1월은 일 년 중 가장 신규매물이 적고, 거래도 적은 비수기다. 2023년 1월 시장에 새롭게 등장한 매물은 7,688건으로 전월인 4,074건보다 88.7% 증가했고, 일 년 전(7,983건)과는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1월31일 기준 매물재고는 9,299건으로 전월(8,692건) 대비 7% 늘었다. 일 년 전 1월 말일 기준 재고보다는 2.2배 수준이다.
전월과 비슷한 거래량, 신규리스팅과 재고매물이 늘어나고 가격은 소폭 하락한 가운데 부동산 거래에 있어 협상력은 바이어 쪽으로 큰폭 이동했다. 거래량과 신규 리스팅 수치를 비교해 산출하는 SNLR(Sales to New Listings Ratio) 는 전월 76.8%에서 크게 감소한 40.3%를 기록했다. SNLR은 거래에 있어 바이어와 셀러의 힘을 가늠할 수 있는 데이터로 통상 60% 이상의 높은 수치를 유지할 경우 매도자 우위의 시장(Seller’s Market)으로 판단하고 40% 이하일 경우 매수자 우위의 시장(Buyer’s Market)으로 본다.
매물이 팔리기까지 시장에 머무는 시간은 12월과 동일한 40일로 집계됐다. 매물이 손바뀜되기까지 일 년 전( 18일)보다 두 배 이상 긴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역, 유형별로 주택 가격 변동을 살펴보자. 1월 토론토 지역은 타운하우스를 제외한 유형의 주택가격이 하락했다. 반면, 외곽지역은 디테치드하우스를 제외한 세미디테치드, 타운하우스, 콘도 가격이 전월 대비 상승했다.
토론토 디테치드 하우스는 전월 대비 8.7%, 세미디테치드는 0.3%, 콘도는 4.1% 가격이 하락했지만 타운하우스는 한 달 만에 11.6% 값이 올랐다. 외곽지역 디테치드 하우스는 전월 대비 1% 가격이 내렸지만 세미디테치드 하우스는 1.7%, 타운하우스는 0.7%, 콘도는 2.1% 가격이 상승했다.
일 년 전과 비교했을 때는 모든 주택의 값이 내렸다. 하락폭은 외곽 디테치드 하우스 23.8%, 외곽 세미 디테치드 하우스 23.2%, 토론토 세미디테치드 하우스 22.1%, 토론토 디테치드 하우스 21.3% 순으로 컸다. 가장 가격이 적게 하락한 주택은 토론토 콘도 6.4%, 토론토 타운하우스 9.1%, 외곽 콘도 10.3% 순이었다.
제이슨 머서 TRREB 수석 시장 분석가는 ”최근 몇 달간 금리 상승에도 주택 가격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 지지현상이 일어났다”면서 "높은 대출 비용의 영향으로 주택 가격은 지난 1년 동안 하락했지만, 지난 1월 단기차입비용이 다시 증가한 가운데 5년 고정금리와 같은 협상형 중기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지난해 말에 비해 사실상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되며 부담을 완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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