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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그같이 벗어

김외숙의 문학카페
  • 유지수
  • Nov 27 2020 04:48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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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나목의 계절이다. 그 화려하던 색깔의 향연은 끝나고 사방은 시방 깊은 잿빛이다.겨울의 벗은 나무는 낯설다. 꽃과 열매, 잎으로 나무를 본 탓이다.벗은 나뭇가지 사이로 잎에 가...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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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김외숙의 문학카페
  • 유지수
  • Oct 29 2020 02:33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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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엔 유난히 비가 잦다. 정작 마르던 여름에는 아끼더니 꽃 지고 과실 떠난 이 가을에 시도 때도 없이 비를 뿌려 잎을 훑는다.가을이 깊어갈수록 뜰을 바라보는 내 마음이 가볍지...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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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타는 밤

김외숙의 문학카페
  • 유지수
  • Sep 29 2020 04:22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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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바람이 종일 한여름처럼 불다가땅의 것 마음껏 쓰다듬고는 홀연히 사라졌습니다.지금은 뜰의 풀벌레 소리와 대보름을 꿈꾸는 달이 반달보다 조금더 부푼 얼굴로 고요히 밤을 채우고 있...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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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디

김외숙의 문학카페
  • 유지수
  • Sep 18 2020 03:49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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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면 사람들은 보통 두어 가지의 약을 복용한다.남편도 하루에 세 차례 복용하는데 약의 효능이 각각 달라 행여 빠트릴까 봐 약국에서는 블리스터팩(Blister Pack)이라는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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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이 생일

김외숙의 문학카페
  • 유지수
  • Aug 31 2020 07:13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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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8월에 들면서부터 그분은 내게 걱정을 했다. 너싱홈에 거하는 남편 생일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말이었다. 이전 생일엔 자녀들과 너싱홈에서 작은...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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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나이의 나도"

김외숙의 문학카페
  • 유지수
  • Jul 27 2020 03:52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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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나는 초등학교 3학년이었다.각 학년마다 한 반씩, 교실 여섯과 담임교사 여섯 분, 교장, 교감 선생님이 계셨던 시골의 작은 학교였다.외진 곳이어서 그런지 타지에서 선생님들이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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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어도 되는 것

김외숙의 문학카페
  • 유지수
  • Jul 13 2020 03:32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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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청객이 떠날 생각을 않은 탓에 정작으로 와야 할 손님이 발목 묶이기를 수개월째, 드디어 지난주에 멀리 밴프에 사는 큰 아들이 왔다. 만 사흘간 운전해 한 주간 연로한 아버지를 만...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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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의 때에

김외숙의 문학카페
  • 유지수
  • Jun 01 2020 07:37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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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세상에 일이 있듯이 자연은 저들끼리 저들의 일을 만들고 있었다.때 되었다고 잎 내밀고 꽃 피우고 지금은 꽃 진 자리에 열매들을 앉혔다.우울하던 동네는 오월 한 때 잠시 호강...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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