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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품귀에 차라리 술 끊어?
물량부족에 식당들 주류확보 어려워
- 전승훈 기자 (press3@koreatimes.net)
- Dec 03 2021 01:32 PM
LCBO "수입품 공급 3~6주 지연"
올 연말에는 술이 부족해서 취하고 싶어도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적인 공급망 병목현상으로 주류 공급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
온주주류감독위원회LCBO는 모든 수입물품과 마찬가지로 코로나사태로 주류역시 공급이 달리고 특히 샴페인 부족현상이 심각하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싱글몰트 스카치와 데킬라 등 특히 남반구에서 제조되는 주류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위원회는 2일 밝혔다.
"샴페인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공급이 부족하다"며 "연말에 대비, 미리 쇼핑하라"고 조언했다.
온타리오주는 주류 판매를 자유 시장경제에 맡기지 않고 정부가 위원회를 통해 가격 등을 통제한다. 위원회는 어느 집권당도 없앨 의사가 없는 정부 기관이다. 그러나 정부 통제 때문에 판매업소나 소비자가 불필요한 불편을 겪기도 한다.
LCBO에 따르면 현재 주류를 포함한 대다수의 수입품이 3주에서 6주 정도 지연된다. 물류난에 덧붙여 뉴질랜드의 경우 올해 포도 수확량이 20% 감소했고 남아프리카에서는 최근 발생한 오미크론 변종이 와인 생산업계에 타격을 준다.
이와 함께 최근 BC주 홍수로 철도 및 트럭 운송이 중단된 것도 주류공급에 차질을 빚었다.
이같은 영향으로 온주의 대다수 한식당이 주력상품인 소주 부족현상을 겪고 있다.
이와 관련 북부번영회는 "비한인들이 선호하는 향이 첨가된 소주도 크게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인기 소주 중 하나인 소위 '빨간 병'이라고 불리우는 '참이슬 오리지널'은 더욱 구하기 어렵다.
한식당에 소주 '처음처럼'과 '순하리'를 공급하는 주류 유통업계 관계자는 "다행히 다음주께 그동안 밀렸던 물량이 풀릴 예정"이라며 "앞으로 또 소주 공급에 차질이 발생할지 등은 전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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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훈 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