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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심 백신

전철희(토론토)


Updated -- Dec 13 2021 05:11 PM
  • 캐나다 한국일보 (editorial@koreatimes.net)
  • Dec 13 2021 05:10 PM


부스터샷을 맞는다. 약간의 감기 기운이 있어서 망설여졌지만 얼른 맞고 싶어서 아무 소리 안했다.

 

주사바늘은 언제 봐도 싫다. 그냥 팔뚝만 내밀고 눈은 살짝 감았다.
돈 많은 선진국이 주사약을 독점한다. 85%의 국민들이 그 무서운 주사 먼저 맞겠다고 아우성이다. 그러나 15% 정도는 여러가지 불이익을 줘도 절대 안 맞는다고 버틴다. 가난한 제3세계 국민들은 맞고 싶어도 백신이 없어 무방비 상태로 바이러스에 노출되고 병균은 그들을 터전으로 진화를 거듭한다.
세계가 한 몸으로 연결되어 있다. 1, 2차 접종 이후 3차 부스터샷까지 맞아도 가난한 나라 백성들 몸에서 진화를 거듭한 바이러스를 막지 못한다.

새로운 변종을 막기 위한 주사약을 다시 만든다고 하니 사람들은 또 한 번 주사바늘 앞에 몸을 맡겨야 할 것 같다. 아니면 일년에도 몇 번씩… 제약회사들이 떼돈 벌 기회는 계속된다.
가난한 나라의 백성들이 가야할 길은 멀다. 아직 1차도 못 맞았는데, 언제 4차까지 맞을 수 있을까? 그러는 사이에 바이러스는 다시 진화할 기회를 갖는다. 새로운 후손들이 탄생된다. 악순환이다. 인간의 이기심으로 팬데믹 상황이 일어났다는 것이 거의 정설이 됐다. 그 이기심 때문에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더 나빠질 것 같다는 비관적인 생각마저 든다.
나는 아제(AZ) 백신을 두 번 맞았다. 다른 백신을 맞을 수도 있었지만 AZ가 가장 먼저 맞을 수 있는 것이어서 선택했다. 약간 떨어지는 효과와 백신 안 맞고 지낼 기간 동안의 위험 부담률을 면밀히 계산해 보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내게 더 나을 것 같아서 선택한 것이다.
이후 2차 접종과 부스터샷을 맞는 동안 내가 제3세계 백성들의 접종 기회를 뺏고 있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 그저 잘사는 나라에 살고 있으니 당연히 누리는 혜택 정도로 생각했다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만약 누군가가 내게 2차 혹은 부스터샷 접종 기회를 포기한다면 가난한 나라 국민이 1차 접종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면 나는 No 했을 것이다. 왜 나부터? 다른 이들도 모두 그렇게 한다면 나도 그러겠다.
남을 탓할 것 없이 나부터 이기적이다. 모두가 스스로 이기심을 버리기를 바란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든다. 어느 날 이래서는 안 된다는 것을 모두 느낄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야 할 것 같다. 그때가 되면 이미 되돌릴 수 없는 지경이 되어 있을 수도 있겠다.
과학자들의 예상대로라면 팬데믹 상황 외에도 앞으로 인류가 부닥칠 가능성이 있는 재난의 종류는 다양하다. 코로나바이러스보다 더 센 기후변화는 현재 진행형이다. 모두 이래야 한다는 총론에는 공감하지만 각론에 들어가면 역시 이기심 때문에 합의가 안된다. 팬데믹은 백신과 치료약이라는 무기라도 가질 수 있지만 기후 변화는 그저 그런 일이 안 일어나도록 미리 예방하는 수밖에 없다. 당해보면 안다지만 그 때는 이미 때가 늦을 것이다.
지난 역사에서 보듯이 인간이 지혜를 합쳐 현재의 팬데믹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거나, 아니면 신께서 이 정도 맛만 보여주고 끝내준다면, 우리는 이번 상황을 통해서 다가오는 인류에 대한 더 큰 위협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교훈과 경험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해본다. 아니 꼭 그렇게 될 것을 기도한다. 병균에 대한 저항력을 키우는 것이 백신이듯 현재의 어렵고 고통스러운 상황이 결과적으로 다가오는 더 큰 위험에서 인류를 살아남게 해준 백신과 같은 역할을 했다고 역사에 기술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www.koreatimes.net/오피니언

캐나다 한국일보 (editorial@korea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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