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세에 '명예의 거리'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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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태어난 홍콩계 배우 제임스 홍(93·사진)이 연기생활 70년 만에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입성했다.

10일 열린 그의 입성기념식엔 한국계 미국 배우 대니얼 김과 유명 여배우 제이미 리 커티스(토니 커티스의 딸) 등이 함께했다.

홍은 1950년대에 데뷔한 이래 670여편의 작품에 출연, 다작 배우로도 이름을 알렸다.

대표작으론 '블레이드 러너(1982)', 액션 '빅 트러블(1986)' 등이 있고 애니메이션 '뮬란(1998)'이나 '쿵푸 팬더' 시리즈에선 성우로 활약했다.

할리우드에 있는 명예의 거리는 별 모양의 대리석 바닥에 스타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는 보도sidewalk로, 할리우드 상공회의소가 관리하고 상공회의소 산하 선정위원회가 후보를 고른다. 이곳엔 2,700여 명의 스타 이름이 새겨졌다.

홍은 작년 6월 선정된 38명의 스타 명단에 들면서 역대 최고령으로 이름을 올렸다.

캐나다 한국일보 (editorial@koreatimes.net)